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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KAPA 국제학교, 신나는 영어나눔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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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의 통신원 통신원 [email protected] 입력 2012.10.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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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야 놀자’ 무료 영어교육으로 지역사회와 소통
‘영어야 놀자’ 프로그램은 양평군 용문면에서 특수교육시책의 일환으로 채택될 만큼 지역 사회에서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Hello, doctor. I have a headache”

“Oh, you might have caught a cold.”

병원 놀이 역할극이 한창이다. 어설픈 환자 연기에 여기저기 웃음소리가 새어나온다.

중급반 영어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이혜림(KAPA, 11학년) 양도 의사 역할을 맡아 열심히 수업을 이끌고 있다. 참가자나 교사 모두 학생 신분이지만 어느 영어교실보다 활력이 넘치고 배움에 대한 열기도 뜨겁다.  

KAPA 국제학교(교장 Kirk Haley / Korean Adventist Preparatory Academy)가 운영하는 무료 영어교육 프로그램 ‘영어야 놀자’의 한 장면이다. 지난 4월부터 양평군 용문면 내 저소득층 및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KAPA 국제학교가 실시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여타의 무료 영어교육과 다른 점은 주교사가 KAPA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10~11학년 학생이라는 점. 원어민 교사와 학교 측은 조언을 해 주거나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며 우회적으로 돕는다.

그러나 학생이 교사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바쁜 학업 속에서도 손수 수업자료를 만드는 정성과 온몸을 던져 가며 참가 학생과 어우러져 수업을 할 때면 동기들끼리도 저마다의 열정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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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무료 영어 프로그램에는 용문면에서 선정한 초등학생 20명이 참가했다. 레벨테스트를 거친 학생들은 초급·중급·고급반으로 나뉘어 수준별 영어교육을 받았다. 각 반마다 KAPA 학생 2~3명이 교사로 배치되어 수업을 진행했다. 초급반에서는 기초 영어 회화와 단어학습이 이루어지고 중급반과 고급반에서는 신체 구조, 악기, 스포츠, 동물의 세계 등 주제에 맞는 영어 표현을 학습했다.

학생들 모두 기대이상의 반응이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태민(다문초 3) 군은 “보고 듣고 대화를 해 보니까 매우 재미있었다”면서 “다음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KAPA 학생들도 배우는 것이 많다. 이 캠프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진정한 나눔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게 된 것이다. 초급반 학생을 담당했던 김재윤(10학년) 군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너무 산만하고 집중력이 없어 힘들었지만 조금씩 가르쳐 준 단어를 활용해 영어를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며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중급반 수업을 맡은 김예림(KAPA, 10학년) 양은 “에세이 숙제에 매일 보는 퀴즈까지 준비하다보면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상이지만, 매주 수요일에 만날 아이들을 생각하며 수업을 준비하다 보면 마음이 언제나 설레고 기쁘다”면서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영어야 놀자’ 프로그램은 양평군 용문면에서 특수교육시책의 일환으로 채택될 만큼 지역 사회에서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경인일보 등 지역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교육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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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면 관계자는 “‘영어야 놀자’ 무료 영어교육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예산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APA 국제학교가 속해 있는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원장 홍신진)에서도 대상 학생에게 학습 교재와 저녁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학생들이 부담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용문면 자율방범순찰대와 용문산지대에서는 차량을 제공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지는 등 주민들의 호응도 뒤따르고 있다.

KAPA 국제학교 교목인 김현민 목사는 “참가 학생의 호응이 좋아 하반기에는 타 봉사 단체와 협력해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개교한 KAPA 국제학교는 폭넓고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모든 일에 감사하며 이웃을 위해 사랑을 실천한다’는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요즘도 매주 안식일 오후 인근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친다.

한편, KAPA 국제학교는 2013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학교 홈페이지(www.sdakapa.org)를 참조하거나 행정실(031-770-1552)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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